Monday, December 5, 2022

[Book Review in Korean - Philosophy]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신의 죽음'의 의미/배후 세계를 신봉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신의 죽음의 의미> 

 

철학적 함의: 이원론적 형이상학의 파괴

종교적 의미: 그리스도교 신 개념 및 초월세계 거부

도덕적 의미: 그리스도교 도덕 비판 -> 유럽의 정신적 토대였던 플라톤주의의 끝

 

<형이상학적 이분법의 파괴>

 

형이상학적 이분법: 세계를 존재(Episteme)와 생성(Doxa)으로 이원화하고, 전자를 후자에 대한 존재적, 인식적 그리고 가치적 우위를 부여하는 사유방식. -> 변화가 중심인 생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져옴 

 

<배후 세계를 신봉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배후 세계를 신봉하고 있는 사람들: 기존의 형이상학적 이분법을 예찬하는 자들, 

변하지 않는 근원, 즉 일자를 추구하는 자들

 

"일찍이 차라투스트라도 배후 세계를 신봉하고 있는 자들이 하나같이 그러하듯이 

인간 저편에 대한 망상을 품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이 세계는 고뇌와 가책으로 

괴로워하는 신의 작품으로 보였던 것이다."

 

고뇌와 가책으로 괴로워하는 신, 고통 받고 번민하는 신 => 디오니소스적

(이와는 대조적으로 현상 세계를 대표하는 아폴론적 행위)

 

"아, 형제들이여, 내가 지어낸 이 신은 신이 모두 그러하듯이 사람이 만들어낸 

작품이자 망상이었다!"

-> 해석이었음을 의미.

 

"단 한 번의 도약, 죽음의 도약으로 끝을 내려는 피로감, 그 어떤 것도 더 이상 

바라지 못하는 저 가련하고 무지한 피로감. 그것이 온갖 신을 그리고 저편의

 또 다른 세계라는 것을 꾸며낸 것이다."

-> 살기 위해 해석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저편의 세계", 비인간화된, 그리하여 비인간적인 그 세계는 일종의 천상의 

무로서 사람들로부터 잘 감추어져 있다. 그리고 존재의 배는 인간으로서가 아니라면 

인간에게 결코 말을 건네지 않는다."

-> 인간이 만들었지만 인간과 관계가 없는 세계가 되어버림.

 

"그렇다. 자아, 그리고 자아의 모순과 혼란이 그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가장 정직하게 

말한다. 사물의 척도이자 가치인, 창조하며 의욕하고 평가하는 자아가 말이다."

=-> 나=신체 (이성&신체 분리 불가능한 총체적인 것)

"그리고 가장 정직한 존재인 자아, 그것은 신체 운운하며, 이야기를 꾸며 대고, 

요란을 떨며 부러진 날개를 퍼덕일 때조차도 신체를 원한다."

 

"병들어 신음하는 자와 죽어가는 자들이야말로 신체와 대지를 경멸하고 

천상의 존재와 구원의 핏방울을 생각해낸 자들이다. 이 감미롭고 음울한 독조차도 

저들은 바로 신체와 대지로부터 얻어냈겠다! 저들은 자신들이 처해 있던 비참에서 

벗어나보려 했지만 별들은 너무 먼 곳에 있었다. 그러자 저들은 탄식했지. 

"다른 존재와 행복 속으로 기어 들어갈 수 있는 천상의 길이라도 있다면" 하고. 

그래서 저들은 도망갈 색길과 피의 잔이란 것을 생각해냈던 것이다!

이 배은망덕한 자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그 자신의 신체와 이 대지에서 벗어 났다는 

망상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저들은 이 탈주의 경련과 환희를 누구에게 

감사 했던가? 저들의 신체와 이 대지에게였지."

-> 변화하는 생성의 세계가 두려워 생성의 세계를 대변하는 신체를 병들게 하고 

초월적인 무엇, 변하지 않는 것을 추구하게 되었는데 결국 이 초월적 세계를 상정한 것도 

병들어 잇는 신체가 이러한 것들을 추구하게 했으므로 궁극적으로는 신체에게 감사해야 한다.

 

"차라투스트라는 병들어 신음하는 자들에게 너그럽다. 진정, 그는 저들 나름의 위로와 

배은망덕을 두고 노여워하지 않는다. 다만 저들이 병으로부터 건강을 되찾는 자, 

자신을 극복하는 자가 되어 보다 높은 신체를 창조하기를 바랄 뿐이다!"

-> 자기 상승적인 삶을 추구하도록, 신체를 부정하지 말고 긍정하며 더 높은 신체를 추구하라. 


참고자료: 백승영 교수님 강의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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